24일 EPL 6라운드 북런던 더비 토트넘-아스널전, 시즌 4,5호 골로 2-2 무승부 기여 유럽무대 통산 199호 골... EPL 득점랭킹 2위
손흥민 멀티골로 시작하는 기분 좋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손흥민 골 영상과, 기자회견 감독 인터뷰 영상, 해외반응 등 관련 기사를 모아서 공유합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골을 터뜨리며 2대 2 무승부에 큰 힘을 보탰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가 아스널 원정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1993년 5월 존 헨드리 이후 최초다.
해리 케인도, 가레스 베일도 못한 일이다. 토트넘 핫스퍼 새 캡틴 손흥민이 아스널 원정에서 30년 만에 진기록을 수립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토트넘의 무덤이나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2018년 12월 20일 리그컵 승리(2대 0) 이후 아스널 원정에서 이긴 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가레스 베일(은퇴)이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인 2010년 11월 20일(2010~2011 시즌 14라운드) 3대 2 승리가 마지막이다. 이후 12년 동안 4 무 8패 절대 열세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라이벌 구장의 안방에서 활약하기란 쉽지 않다. 손흥민은 해냈다. 그것도 주장 완장을 차고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겨냈다.
적지의 심장부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원했다'라고 찬양했다.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달리는 토트넘과 아스널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나란히 4승 2 무를 기록했지만 팀 순위는 내려앉았다. 2위를 달리던 토트넘은 4승 2 무 승점 14로 4위, 아스널은 토트넘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5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진가는 위기에서 빛을 발했다. 새로운 콤비 제임스 매디슨과 찰떡궁합을 자랑한 손흥민은 EPL에서 가장 격렬하고 흥미로운 더비로 꼽히는 '북런던 더비'에서 전반 26분 만에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자책골로 0-1로 끌려가던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의 컷백을 논스톱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 1-1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1-1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9분에는 또다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수비 도중 핸드볼 반칙을 범해 아스널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킥골을 내줬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결정적 실책을 범한 부주장 로메로를 구원한 선수는 바로 캡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에 추가골을 내준 지 1분 만에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는 환상적 폼을 보였다.
후반 10분 아스널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슛으로 또다시 아스널 골망을 흔들어 토트넘 팬들을 천국으로 끌어올렸다.
매디슨은 2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이번 시즌 도움 4개로 울버햄튼의 페드로 네토와 함께 EPL 도움 랭킹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번리와 4라운드에서 마수걸이 득점이자 해트트릭으로 득점포에 불을 붙인 손흥민은 이날 리그 3,4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EPL 득점 랭킹 2위로 도약했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으로 8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또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99호 골을 기록, 200호 골까지 단 한 골만을 남겨뒀다. 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아스널을 상대로 7번째 골(EPL 6골·컵대회 1골)을 기록하며 '아스널 킬러'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2-2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4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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